에버랜드를 넘어 온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판다 푸바오가 이제 중국으로 반환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서 태어난 판다를 왜 반환해야 하는지 정책과 반환계획, 어떤 대접을 받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푸바오 반환 :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
1. 푸바오 반환 이유와 관련된 중국의 정책
중국은 현재 현존하는 모든 판다의 소유권을 갖고 있습니다.(중국의 판다정책이 변경되기 전에 이동한 유일한 케이스인 멕시코의 경우는 제외)
멸종희귀종인 데다가 중국 남부에서만 서식하는 고유종이기 때문에 이러한 정책을 계속하여 유지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코알라 역시 비슷한 상황이지만 판다의 경우처럼 코알라가 외교수단으로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반면 중국은 외교활동을 하면서 종종 판다 암수 한쌍 혹은 두 쌍씩 친선의 의미로 상대 국가에 선물합니다. 선물이라고는 하나 소유권이전까지는 아니고 중국에서 임대받은 것으로 처리하게 됩니다.
이에 더해,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 역시도 출생지와 상관없이 중국에 귀속됩니다. 태어난 판다를 위해, 해당 국가는 60만 달러(한화 7~8억 가량)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태어난 판다는 즉시 돌려보내야 합니다.
이러한 중국의 판다 소유권 및 임대 정책을 비판하는 주장도 제기되는데, 이에 대해 정당한 정책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 판다는 멸종위기종이라 관리가 필요하다
- 자연파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기 이전부터도 개체수가 매우 적었다
- 발정기가 짧아서(일 년에 3일) 인간의 개입 없이는 짝을 이루기 힘들다.
실제 1970년대 판대 개체수는 1000마리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000마리가량이 중국 정부의 보호아래 있습니다.
코알라의 경우 약 30만 마리 정도가 호주 내에 서식하고 있는 것을 보면, 2천마리 정도에 불과한 판다를 정부차원에서 보호하는 조치는 어쩌면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라고 보입니다.
2. 푸바오 반환 계획
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푸바오는 한국에서 태어난 판다이긴 하지만 결국 마찬가지로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운명에 놓여있습니다. 보통 성체가 되는 4살 이전에 중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푸바오의 엄마, 아빠인 아이바오, 러바오는 2016년 3월 한중 우호의 상징으로 한국에 왔습니다. 동물원의 판다가 자연번식을 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 푸바오 출생 당시 전 세계적 관심을 받았습니다.
푸바오란 이름은 행복을 주는 보물이란 의미로 국민투표를 통해 정해졌습니다. 엄마판다 아이바오는 사랑스러운 보물, 아빠판다 러바오는 즐거움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입니다.
2020년 7월에 태어난 푸바오는 2024년 만 4세가 됩니다. 판다는 보통 3~4세에 성숙기에 접어드는데, 암컷의 경우 5~6세, 수컷의 경우는 6~7세쯤부터 짝짓기가 가능합니다.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푸바오를 좋아하는 중국인 팬들조차도 푸바오를 떠나보내지 말고 짝이 될 다른 수컷 판다를 데려오면 되지 않겠냐는 요청을 많이 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을 떠나보내기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푸바오의 동생을 낳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2023년 7월 7일 아이바오 뱃속에서 2마리의 쌍둥이가 태어나, 푸바오는 중국에 돌아가기 전 두 여동생의 언니가 되었습니다.
푸바오의 반환 협상은 2023년 8월부터 시작되었는데, 중국 내 서남부 쓰촨성 야안의 비펑샤 판다 기지에 정착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 판다 정책 상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야생으로 돌려보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난 2월 일본에서 돌아와 비펑샤 기지에 머무르고 있는 암컷 판다 샹샹의 이웃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푸바오의 구체적인 반환시기는 2024년 3월 전후가 될 전망입니다. 에버랜드는 푸바오의 아빠, 엄마인 러바오와 아이바오도 3월에 입국한 사실이 있고 5월부터는 더워지기 때문에 3월 전후로 푸바오의 귀환 시점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 푸바오 반환 후 어떤 대우를 받게 될까
중국 관영중앙 TV에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 내에 푸바오와 강할아버지의 팬층이 생겼고 아예 중국 네티즌들이 에버랜드를 방문해 강 사육사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이 중국 방송에 소개된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푸바오의 중국인 팬들 조차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원하는 이유는 받는 대우의 차이가 있을까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해외에 있는 판다의 경우, 연간 임대료 100만 달러 가량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혹시나 잘못될까 봐 극진히 대우했습니다. 반면 중국의 동물원들은 훨씬 낮은 가격의 임대료만 부담하기 때문에 소홀히 대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실제 중국의 몇몇 동물원은 학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고 관람객 또한 몰상식한 행위로 판다를 화나게 하거나 우리 영역에 침범해 상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푸바오의 경우, 한국에서 국민 손녀로 받던 관심과 사랑이 중국에서도 똑같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이 한국과 중국의 푸바오 팬들이 우려하는 사항입니다.
또한 중국은 판다의 개체 수를 늘리고 야생성을 보존하기 위해 판다 출생 후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기간 안에 어미 혹은 담당 사육사와 분리하게 됩니다. 이것은 2살이 되고 독립하기 직전까지도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함께 지내며 젖을 먹은 푸바오의 경우와는 상당히 다른 부분입니다.
마무리
마무리
너무나 사랑스럽고 떠나보내기 아쉬운 푸바오이지만 어찌 보면 다른 많은 판다들과 함께 있을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이 아쉽고 이별은 슬프지만 새로운 여정을 떠나게 될 푸바오를 응원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푸바오가 한국을 떠나기 전 꼭 한번 만나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푸바오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신 분은 푸바오 갤러리와 생애 그리고 성격 알아보기 게시글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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