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소개와 프로필, 수상이력, 전략과 전술 등의 정보, 손흥민과의 인연 그리고 셀틱과 토트넘에서의 행보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포스테코글루 : 강단 있는 절제력과 뛰어난 선수운용
1. 포스테코글루 감독 소개와 프로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축구선수 출신으로 선수 시절에는 사우스 멜버른 FC, 서버브스 SC에서 수비수 역할을 맡았습니다. 선수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1996년 감독으로 전향한 후, 2013년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으며 2014 브라질 월드컵 출전, 2015 아시안컵 우승 등으로 명성을 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J리그의 요코하마를 우승으로 이끌면서는 유럽에서도 관심을 받게 되었고 2021년 셀틱의 감독직을 맡아, 첫 해에 스코티시 프리미어십과 스코티시 리그컵에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고, 두 번째 시즌에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스코티시 리그컵에 스코티시컵까지 3개 대회에 우승하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였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970년경, 그리스 군사정권 시절에 직업을 잃은 아버지를 따라 호주 멜버른으로 이주한 그리스계 호주인입니다.
호주인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영어 언어구사가 자유로울 뿐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와 자신이 담당하는 팀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본인의 확실한 축구 철학을 바탕으로 유머감까지 갖추고 있어, 인터뷰를 할 때마다 깔끔하고 시원한 언변을 보여주곤 합니다.
이름 | 앤지 포스테코글루 (본명은 앤젤로스 포스테코글루) | |
출생 |
1965년 8월 27일, 그리스 왕국 아티키주 아테네시 네아필라델피아
|
|
국적 | 호주 | 그리스 | |
신체조건 | 184cm, 85kg | |
직업 | 축구 감독, 축구 선수(은퇴) | |
소속 | 선수 |
사우스 멜버른 FC 1984-1993
호주 국가대표 1986 웨스턴 서버브즈 SC 1994 |
감독 |
사우스 멜버른 FC 1996-2000
호주 U-20 국가대표팀 2000-2007 호주 U-17 국가대표팀 2000-2005 파나차이키 FC 2008 브리즈번 로어 FC 2009-2012 멜버른 빅토리 FC 2013 호주 국가대표팀 2013-2017 요코하마 F. 마리노스 2018-2021 셀틱 FC 2021-2023 토트넘 홋스퍼 FC 2023 |
2.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수상 이력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수상 이력을 확인해 보세요
수상 내용 | 해당시즌(연도) |
NSL 올해의 감독 | 1997-1998 시즌 |
호주 스코츠 메달 | 2000년 |
PFA 오스트레일리아 올해의 감독 | 2010-2011 시즌 |
A리그 올해의 감독 | 2010-2011 시즌 |
PFA 오스트레일리아 최근 10년 최고의 감독 | 2015년 |
AFC 올해의 감독 | 2015년 |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이달의 감독 |
2021년 10월,
2022년 1월, 2월, 3월, 4월, 8월, 9월, 10월 |
PFA 스코틀랜드 올해의 감독 |
2021-2022 시즌, 2022-2023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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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축구기자협회 선정 올해의 감독 |
2021-2022 시즌, 2022-2023 시즌
|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올해의 감독 |
2021-2022 시즌, 2022-2023 시즌
|
호주 축구 명예의 전당 | 2022년 |
프리미어 리그 이달의 감독 | 2023년 8월 |
3.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략과 전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방 빌드업을 통해 조직적인 플레이로 볼 점유율을 높이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전개를 펼치는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과거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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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는 좌측과 우측의 풀백들을 기존의 풀백 역할과 다르게 사용하기도 합니다. 전통적 역할보다 빌드업에 더 관여하며 전진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같은 역할을 하게 합니다. 이를 통해 중원 싸움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가고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좌측과 우측의 윙어는 넓게 벌려 상대 수비진을 끌어내게 합니다. 이것은 전방 미드필더가 공간을 점유하고 공격을 주도할 수 있게 합니다. 중앙 공격수는 빠른 공간 침투로 찬스를 가져오면서, 최전방의 포스트플레이로 좌우측 윙어들의 공간 침투를 가능하게 합니다.
리그 초반 히샬리송을 원톱, 손흥민을 측면 플레이메이커로 기용하였는데, 히샬리송의 폼이 좋지 않아 손흥민을 원톱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다소 경쟁력이 떨어지는 공중 볼 경합은 우측 윙어에 쿨루셉스키를 기용하여 보완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뒷공간 취약점을 프리미어 리그 빅 6 (리버풀 FC, 맨체스터 시티 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아스날 FC, 첼시 FC, 토트넘 홋스퍼 FC)를 상대로 얼마나 방어해 낼 수 있는지가 향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성공적인 프리미어 리그 데뷔를 결정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경기의 내용을 보면, 실제로 아스날을 상대로 필드골을 내주지 않았으며 심판의 오심 논란이 있지만 리버풀 상대로 1승을 거둔 것은 주목할만한 성과입니다.
4.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의 인연
- 2015 AFC 아시안컵
호주는 아시안컵 당시, 쿠웨이트와 오만을 큰 점수차로 이겼지만 한국을 상대로는 이정협의 골로 1:0으로 패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이후 8강에서 중국, 4강에서 UAE를 차례로 이기고 결승에서 한국과 다시 맞붙게 되었습니다. 전반전 막바지, 먼저 선취골을 득점하여 리드하였는데, 후반전 마지막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어 연장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장전에서 호주 제임스 트로이시의 결승골로, AFC에 편입 한 지 3번째 만에 결국 호주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아시안컵 결승에서 동점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주장 그리고 상대 호주 대표팀 감독이었던 포스테코글루는 감독으로서 이제 같은 소속인 토트넘에서 상호 간 중요한 영향력을 주고받으며 토트넘의 2023-24 시즌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입장에서는 이전 소속 구단이던 요코하마의 윤일록, 셀틱의 오현규 그리고 현재 토트넘에 부임하며 손흥민까지, 연달아 3번째 한국인 선수를 지도하게 되었습니다.
5.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셀틱과 토트넘에서의 행보
5-1. 셀틱
포스테코글루는 2021년 6월 10일에 셀틱 FC의 감독으로 선임되었습니다. 당시 유럽에서의 경험은 전무하였기 때문에 셀틱 팬들에게는 당황스러운 선임이었습니다.
그러나 셀틱이 리그에서 5전 전승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때부터 이 달의 감독상을 휩쓸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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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월 연달아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였고 11월에는 호주 축구 연맹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다음 해 1월에는 던디 유나이티드에 승리하며 셀틱 부임 이후 50번째 승리를 달성했습니다. 이것은 61 경기만에 이룬 대기록입니다.
이후 2월에는 스코티시 리그컵의 우승컵을 들어 올려 셀틱에 온 이후 3번째 대회 우승을 이루어냈습니다.
5월에는 두 번째 시즌 연속으로 PFA 스코틀랜드 올해의 감독에 선정되었고 마찬가지로 두 시즌 연속으로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올해의 감독에도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 축구 기자협회 선정 올해의 감독에도 선정되었습니다.
6월에는 인버네스 CT와의 승부에서 이겨 스코티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마침내 3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5-2.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5월쯤부터 토트넘 홋스퍼 FC의 후임 감독으로 언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스티븐 제라드, 브렌던 로저스 등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빛을 발하던 감독들도 프리미어 리그에 와서 경질당하거나 성적부진으로 사임하는 등 리그 간 격차가 크기에 토트넘 팬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습니다.
더구나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과 계약 만료 시점이었기 때문에 팬들은 구두쇠 다니엘 레비가 돈을 아끼려고 한다는 비아냥이 있었을 정도입니다.
기존 다니엘 레비 구단주의 선언은 젊고 유망한 감독의 선임이었음에도 당시 이것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해당하는 말은 아니었기에 팬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고 스코틀랜드 리그 자체의 경쟁력에도 의문점이 있었기 때문에 프리미어 리그에 와서 잘할지는 미지수였습니다.
하지만 여러 잡음에도 마침내 6월 로마노의 트레이드 성사 상징과도 같은 HERE WE GO가 선언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행이 확정되었습니다. 이것은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첫 호주 출신 감독의 선임입니다.
6.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성격과 단호한 용병술
국내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줄여서 포스텍, 포스코 혹은 포스틱 감독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포스텍은 경기를 몰입해서 보는 성향이 있어서 중간에 누가 말을 거는 것조차 꺼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것은 활발한 액션과 샤우팅으로 팀을 지휘하는 펩이나 아르테타 같은 감독과는 정반대의 스타일입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타일은 경기 중 용병술, 전술만 수정할 뿐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선수단 스스로 생각해 풀어나가기를 더 선호합니다.
과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임 전부터 선임되자마자까지 그 실력을 수없이 의심하는 기사들과 우려를 접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당시 토트넘이 이제 막장으로 가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전 시즌에 너무나 형편없는 경기내용과 기록으로 FA컵 16강 탈락, 카라바오 컵 32강 탈락,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프리미어 리그 63 실점으로 93년 이후 역대 최다 실점이라는 치욕적인 시즌이었기 때문입니다.
챔피언스리그는커녕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도 참가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토트넘 간판스타였던 해리케인은 "지금이 떠나야 하는 순간이라고 느꼈고, 미래에 대해 해결되지 않은 순간에서 시즌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라며 결국 19년 만에 팀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하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많았던 우려와 달리 포스테코글루 감독 이후 토트넘은 프리미어 리그 최상위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메디슨을 영입하며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여 무패행진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또 다른 장점으로 언급되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선수들을 관리하며 기용하는 단호한 용병술입니다. 이에 대해 현지 기자들도 놀라며 극찬하는 기사들이 쏟아집니다.
한 예로, 지난 리버풀 전에서 승리를 목전에 두고 가장 핵심적인 공격수인 손흥민과, 플레이메이커 메디슨을 뺀 것은 항상 승리에 목마른 감독의 역할을 가진 자가 하기에는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승리를 향한 갈망과 패배의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자 목록에 있는 손흥민과 메디슨을 쉬게 하여 장기적으로 두 선수가 기량을 유지하며 팀에 도움이 되도록 중요한 순간에 힘든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최근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밝힌 이유는, "선수를 관리하거나 배려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팀이 승리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포스텍은 "나는 선수를 교체하는 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누구든 상관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 선수가 제임스 매디슨이든 손흥민이든 혹은 다른 누구든 상관없다. 우리는 경기에서 이기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승리를 향한 그의 결단과 단호함이 얼마나 강단 있는 것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제임스 메디슨은 포스테코글루를 '알파메일(상남자)'이라고 칭하며 그의 성경이 어떠한 지 한마디로 함축해주고 있습니다.
한편 손흥민 선수도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엘리트 중앙 공격수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압박 능력과 경기를 읽는 능력 그리고 마무리 능력을 기반으로 빅 6인 리버풀전과 아스널전에서 두 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득점하는 등 뛰어난 페널티박스 플레이를 보이는 중입니다.
아직 리그가 더 진행되어야 하겠지만, 지난 시즌 지지부진했던 토트넘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된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마무리
마무리
앞으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 선수의 기량이 마음껏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이외에도 해리 케인이 이적한 뮌헨 FC가 궁금하시거나 토트넘의 훌륭한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메디슨이 궁금하시다면 관련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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