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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누의 프로필과 파이터가 되기까지의 과정, UFC에서의 성장과 ,PFL로의 이적 그리고 복싱에 대한 사랑과 실제경기, 파이팅 스타일 등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프란시스 은가누
프란시스 은가누

목차

    은가누 : 더 프레데터

    1. 은가누 프로필

    프란시스 은가누는 카메룬 출신의 종합격투기 선수입니다. 전 UFC 헤비급 챔피언이자 2023년 5월부터는 현 PFL 헤비급 선수이며 동시에 PFL 임원으로서 아프리카 부문장 겸 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이름
    프란시스 자비에 은가누
    (Francis Zavier Ngannou)
    출생 1986년 9월 5일 카메룬 바티에
    국적 카메룬 | 프랑스
    거주지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종합격투기 전적 20전 17승 3패
    승:12KO, 4SUB, 1판정
    패: 3판정
    복싱 전적 1전 1패 (상대: 타이슨 퓨리)
    신체조건
    193cm / 123kg / 리치 211cm
    링네임 The Predator
    테마곡 Fababy - My petite
    주요 타이틀
    UFC 22대 헤비급 챔피언
    UFC 헤비급 타이틀 방어 1회

     

    2. 파이터가 되기까지의 과정

    은가누는 아프리카 중부의 카메룬에서 태어났습니다.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만 13세 무렵부터 무려 14년 동안 막노동을 하며 살았습니다.

    은가누의 아버지는 가족, 이웃 할거 없이 심한 폭력을 쓰는 악질적인 깡패였는데 싸움실력까지 좋아서 동네 사람들이 그 모습만 봐도 두려움에 떨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닮아 체격이 크고 힘이 좋은 은가누에게 아버지처럼 될 거라며 비난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합니다.

    괴물 같은 피지컬로 인해 갱단 가입을 끊임없이 권유받았는데, 아버지와 같은 삶을 살기 싫었던 은가누는 모두 거절하고 힘든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노동으로만 일하고 필사적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은가누는 마이크 타이슨의 광팬입니다. 24살 무렵부터는 독학으로 틈틈이 권투 훈련을 했는데, 28살이 되자 복싱 선수가 되고자 무작정 프랑스로 이민을 갔습니다. 그러나 돈 한 푼 없던 처지였던지라 약 1년을 노숙자로 살았는데 우연한 기회에 종합격투기 체육관을 방문하여 인생이 바뀌게 됩니다.

    당시 복싱에만 관심 있던 은가누에게 코치는 종합격투기의 역사를 바꿀 재목이라며 설득해서 MMA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훈련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은가누의 습득능력은 신체능력 못지않게 굉장해서 격투기를 배우기 시작한 지 단 3개월 만에 경기에 출전해 승리하였습니다. 그리고 2년 뒤에는 MMA 최고 무대로 일컬어지는 UFC에 데뷔하여 엄청난 발걸음을 시작하게 됩니다.

    프란시스 은가누는 28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신체조건 그리고 그 이상의 발전 속도로 마치 신이 내린 격투가와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발전 속도나 습득력은 특히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의 2번에 걸친 타이틀 전을 보면 얼마나 괴물 같은 지 알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3. UFC에서의 성장"부분을 참고해 주세요

    3. UFC에서의 성장

    은가누는 종합격투기를 배운 지 단 2년 만에 5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2015년 UFC에 입성하게 됩니다.

    UFC 데뷔전부터 챔피언 타이틀 매치 그리고 타이틀 방어전까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전상대 내용
    루이스 헨리케
    브라질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루이스 헨리케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루었는데,
    그라운드 플레이에서 부족한 면이 보였으나 타격면에서 압도하여 2라운드 2분 53초만에 어퍼컷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커티스 블레이즈
    1차
    헤비급 유망주이던 NJCAA 레슬링 챔피언 출신 커티스 블레이즈를 만나, 타격과 그래플링 방어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리드했습니다.

    블레이즈는 눈이 부어 보이지 않는 지경까지 맷집으로 버티었으나 2라운드 후에는 시야가 완전히 차단되어서 의료진이 경기를 중단하고 은가누의 승리가 선언되었습니다.
    보얀 미하일로비치
    2016년 7월, 미하일로비치와의 경기가 시작되고 1분 34초만에 파운딩으로 승리하였습니다.
    앤서니 해밀턴
    NJCAA 레슬링 올 아메리칸 출신 앤서니 해밀턴은 경기 시작부터 테이크다운을 하기 위해 끈임없이 시도하였는데, 은가누는 해밀턴의 왼팔을 힘으로 잡아뜯어 넘어뜨리고 기무라를 걸어 승리하였습니다.

    해밀턴의 왼팔이 제압당할 때 어깨가 크게 들려, 당시 해설진은 부상을 우려하기도 하였습니다.
    안드레이 알롭스키
    2017년 1월 28일, 전 챔피언 안드레이 알롭스키를 KO로 꺽으며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됩니다.

    이전과 다르게 해당 경기에서는 상대방의 공격을 이용해 역으로 카운터 어택으로 경기를 마무리짓는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이 승리로 9연승을 달성했고 헤비급 랭킹 5위가 되었습니다.
    알리스타 오브레임
    오브레임은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당시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 타이틀전을 할 기회를 주겠다는 데이나 화이트의 말이 있었다고 공언하였습니다.

    2017년 12월 3일 경기가 진행되었는데 오브레임이 은가누 힘에 밀려 펜스에서 움직이지 못하자 심판이 블레이크를 하였는데, 풀리자마자 큰 훅을 날린 오브레임은 이어서 들어온 카운터 어퍼컷에 그대로 실신하며 1라운드 2분이 되기도 전에 KO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강력한 어퍼컷이 턱에 정확히 맞아서 오브레임은 턱이 들린 채로 쓰러져 그대로 눈이 감기며 기절했는데, 심판이 뛰어들어오기 전 벌써 은가누의 오버핸드 점프 다이빙 펀치 파운딩으로 확인사살까지 들어가버린 상태였습니다.

    이 경기로 은가누는 헤비급 랭킹 1위가 되었습니다.
    스티페 미오치치 (타이틀전 1차)
    스티페 미오치치와의 1차전은 은가누 개인의 격투인생에 있어서 큰 전환점이 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2018년 1월 21일 메인 이벤트로 치루어진 미오치치의 3차 타이틀 방어전으로, 이 경기에서 은가누는 예상외의 굴욕적인 패배를 당합니다.

    50-44라는 처참한 점수인데 은가누는 미오치치의 레슬링 운영실력과 체력면에서 밀렸고 4라운드 후반에는 탈진해서 파운딩 방어도 못한 채 TKO당할 위기까지 갔습니다.

    부족한 체력과 과하게 큰 모션의 마구잡이식의 타격은 챔피언 미오치치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체력 뿐 아니라 전략이나 수싸움과 기술,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에서 밀려 무기력하게 패했습니다.

    경기 후 은가누는 미오치치가 더 강했다며 지난 4년 보다 오늘 하루에 배운 것이 더 많다고 인터뷰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레슬링을 6개월간 보강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전의 자만하고 트래쉬토킹을 일삼던 모습의 은가누는, 이 경기 이후로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이 보이고 이전보다 예의있는 모습들을 보이게 되었으며 자신의 약점이자 부족한 점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보완해서 종합격투기 커리어에서 롱런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미오치치는 은가누의 은인으로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대전상대 내용
    데릭 루이스
    은가누와 같은 괴물 캐릭터로 상당히 오래전부터 서로 원한 가득한 관계로, 매칭이 성사되자 계체량부터 살벌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두 선수 모두 헤비급의 파워를 대표하는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화끈한 경기가 예상되었고 메인 이벤트였던 스티페 미오치치와 다니엘 코미어의 타이틀 매치 보다 오히려 더 주목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면, 둘 다 보여준게 아무것도 없는 셈인 경기였고, 스탠딩 견제만 하다가 판정패 당한 은가누에게는 흑역사나 다름없던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은가누의 유효타는 11대, 루이스는 20대에 불과했습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지루함에 못이긴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졌고 은가누는 결국 패배하며 랭킹 4위로 떨어지고 맙니다.

    이후, 많은 괴물 파이터들이 패배 후 심리 문제 등으로 몰락하는 길을 걸었던 것처럼 은가누도 쇠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의 경기에서 4연속 1라운드 KO 승을 거두며 괴물 파이터의 면모를 되찾게 됩니다.
    커티스 블레이즈
    2차
    2018년 11월 24일, 커티스 블레이즈와 재대결이 이루어졌습니다.

    블레이즈와의 1차 대결에서 이겼던 은가누는 직전 2경기에서 지고 난 이후였고, 블레이즈는 연이어 5연승을 거둔 상황이였기 때문에 은가누의 패배를 예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1라운드 1분이 채 되기도 전에 블레이즈의 후두부에 카운터가 정통으로 꽂혀 그대로 TKO 승리가 되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은가누의 레슬링 방어 실력이 상당히 좋아졌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케인 벨라스케즈
    2019년 2월 18일, 케인 벨라스케즈와 경기가 이루어졌습니다.

    1라운드 26초만에 KO 승리를 따냈는데, 벨라스케즈 선수가 맷집이 있는 선수임에도 테이크다운 상황 등에서 힘으로 어렵지 않게 빠져나오며 숏어퍼로 제압하고 파운딩 세례로 단번에 경기를 결정지었습니다.

    벨라스케즈의 턱에 꽂힌 정타로 실신하여 넘어지며 무릎이 다치게 된 것으로 보이지만 케인은 이에 대해 변명하며 어퍼가 아니라 스스로 무릎이 접혀 다치게 되었다고 하여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
    전 헤비급 챔피언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대결이 이루어졌는데, 1라운드 1분10초에 빠져나가는 산토스에게 뒤에서 펀치를 적중하고 파운딩으로 비교적 쉽게 승리하였습니다.

    은가누는 이로써 이전세대 최강 선수들을 모두 압도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2020년 5월 10일, 헤비급 신성 로젠스트루이크와 대결하였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루어졌습니다.

    그야말로 야만전사의 타격이 따로 없었는데, 19초만에 엄청난 타격으로 압도적으로 KO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은가누는 로젠스트루이크의 모든 공격을 무시하며 큰 궤적의 훅들을 날렸는데, 한 번의 레프트가 로젠스트루이크의 턱에 강타되는 순간 선수는 그즉시 실신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으로 은가누가 승리한 직전 4경기의 시간 총 합은 160초에 불과했습니다.

    짧게 치고 빠지려는 로젠에게 큰 펀치를 날려 당황시킨 뒤 밀어붙여 KO시킨 모습은 은가누의 심리전이 얼마나 뛰어난 지 볼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대전상대 내용
    스티페 미오치치
    (타이틀전 2차)
    2021년 3월 28일, 미오치치와의 챔피언 타이틀전 2차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은가누는 1차전 때와 같이 저돌적으로 가지 않고 탐색전을 하며 시작했습니다. 미오치치의 태클을 안정적으로 방어하고 거꾸로 백을 잡아 파운딩까지 하였습니다.

    이후의 스탠딩 상황에서도 하이킥을 적중하며 데미지를 입혔는데, 이러한 모습을 통해 테이크다운 방어능력과 스탠딩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타격 능력까지 모든 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룬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라운드에서도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스위칭 잽과 짧은 훅으로 다운시키며 2라운드 KO로 승리하였습니다. 이렇게 은가누는 고대하던 헤비급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경기 후 미오치치를 격려하고, 인터뷰에서 미오치치를 GOAT이라고 말하며 존경심을 드러낸 모습은 3년 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시릴 간
    (1차 방어전)
    2022년 1월 22일, 시릴 간과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임과 동시에 1차 타이틀 방어전인 경기를 치루게 되었습닌다.

    시릴 간은 이 때 당시 100%의 승률을 자랑하고 있었으며 잠정 챔피언이기도 했습니다.

    은가누는 인터뷰에서 시릴 간이 강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패배한 적 없는 것은 자신의 약점을 파악할 기회가 없었단 것이고 이것이 경기에서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초반 라운드에서 KO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고 판정으로 간다면 시릴 간이 이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1, 2라운드에서 뒤졌음에도 3, 4, 5 라운드를 모두 가져가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은가누가 승리하였습니다.

    이전의 초반 라운드에 체력을 다 써버리는 모습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이는 그야말로 챔피언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은가누는 무릎 보호대를 차고 나왔는데,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왼쪽 무릎내측인대 및 후방 인대 부상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보통 데이나 화이트 사장이 챔피언에게 벨트를 직접 채워주는데 해당 경기에서는 그러한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것은 은가누의 행보를 예견할 수 있는 대목이 되기도 했습니다.

     

    시릴 간과의 1차 방어전 이후, 은가누와 UFC간의 상황이 공개되었습니다.

    이전부터 계약과 특히 복싱 가련한 조항 때문에 데이나 화이트와 갈등을 겪고 있던 은가누는 결국 1월 15일, 데이나 화이트가 직접 밝힌 바대로 UFC와 계약이 종료되었고 FA로 풀렸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4. PFL로의 이적

    PFL은 UFC 같은 종합격투기 리그입니다. 2012년에 WSOF 단체 설립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기존 WSOF가 2018년 공식적으로 PFL로 바뀌면서 경기 시스템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는데, 기존의 타이틀 형식에서 매년 새로 개최되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전년도 챔피언도 다음 해에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고 그에 따라 방어전이라는 개념도 없게 되었습니다.

    PFL은 2021년 2월부터 자금사정이 상당히 좋아져서 UFC에서 방출된 네임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였는데, 그중에 은가누도 2023년 5월 PFL 임원이자 선수로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은가누의 MMA 경기는 24년에 이루어질 예정이고 그전에 복싱 경기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경기가 바로 세간의 이목을 끈 타이슨 퓨리와의 경기입니다.

    은가누는 특정 체급이 아닌 슈퍼 파이트 디비전에서 활동하게 되며, 이 디비전에서는 PPV 수입의 50%를 파이터와 배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PFL 아프리카 부문장직을 맡았는데, 이사회의 위원직에 이름을 올려서 선수들의 의견을 대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분도 일부 받았는데, 이 정도면 한 명의 선수가 계약 시에 받을 수 있는 좋은 조건은 거의 다 받은 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4년에 어떤 선수가 은가누와 붙게 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5. 복싱에 대한 사랑

    은가누는 그렇게나 원했던 타이슨 퓨리와의 복싱 경기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가지게 되었습니다.

    2023년 10월 28일, 순수 복싱룰로 진행되었는데, 은가누는 이번 경기로 약 한국돈 130억을 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UFC 커리어 내내 받은 금액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순수 복싱룰인 만큼 퓨리의 압승을 예상했는데, 그 예상을 깨고 3라운드에 퓨리의 왼손 훅을 방어하고 깔끔한 카운터로 퓨리를 다운시키는 데에 성공합니다.

    은가누는 10라운드 내내 현역 복싱 챔피언을 상대로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 기존 복싱팬들을 경악하게 하였습니다. 심지어 챔피언 퓨리가 굴육적인 표정과 엘보 반칙, 생존 클러치를 하는 등의 모습까지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퓨리는 유효타 승부로 경기를 끌고 가 판정으로 승리하게 되었지만, 이것은 뒤집어 생각하면 승리한 이유 그대로 복싱룰이었기 때문에 퓨리가 가까스로 승리한 것이지, 순수 격투력의 차이는 다 드러나버린 경기가 되었습니다.

    경기의 승패와 관계없이 어찌 되었든 은가누는 복싱계에 커다란 임팩트를 남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복싱계 진출의 여지도 강하게 생겼는데, 은가누 본인은 MMA 기술 배운 게 있는데 그만둘 이유가 없다고 MMA도 복싱도 둘 다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6. 파이팅 스타일

    은가누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는 압도적인 펀치력입니다. 긴 리치와 탄력 덕분에 방어나 회피가 힘든 방향에서도 주먹이 날아오는데 어지간한 상대 선수들은 그대로 뻗어버리게 만듭니다.


    또 다른 무서운 점은 고릴라와 같은 맷집입니다. 비슷한 헤비급 괴물들한테 맞아도 도무지 쓰러지지 않는 모습은 상대가 주춤하고 두렵게 만들기 쉽습니다. 은가누는 실제 데뷔 이후 지금까지 KO나 TKO를 당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2023년 타이슨 퓨리와의 경기에서도 엄청난 잽과 스트레이트 그리고 날아온 엘보우를 맞고도 아무렇지 않게 바로 경기를 진행하였습니다.

    기술과 전술면에서는 뛰어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카운터 스트라이커 성향을 가집니다. 오서독스와 사우스포를 자유롭게 사용하며 카운터 능력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해밀턴과의 경기에서 볼 수 있듯이 완력 또한 헤비급 최강이라고 평가받습니다. 본인이 불리한 자세에서도 그냥 힘으로 꺾어버리는 모습은 괴물 그 자체로 보이게까지 합니다.

    그러나 제일 대단한 은가누의 능력은 바로 믿기 힘들 정도로 빠른 기술의 습득력과 발전속도입니다. 보통 종합격투기 선수가 되기 위해 10대 때부터 특정 무술을 연마하며 MMA로 전향 후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성장해나가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특출 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자만이 UFC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은가누는 28살에 시작했음에도 고작 2년 만에 UFC 진출, 3년 만에 UFC 타이틀전, 5년 만에 UFC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 경기마다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업그레이드하며 빠르게 성장했고 현재도 성장 중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기술의 응용과 수싸움의 심리전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 이제는 약점이 없는 파이터로 모든 면에서 완성형에 가까운 모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마무리

    마무리

    은가누는 2021년에 영화 분노의 질주 (Fast and Furious)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성공한 뒤, 고향 카메룬에 프란시스 은가누 재단을 세워 자선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종합격투기 도장을 열어 카메룬의 젊은이들이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도록 가르치고 훈련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기도 합니다. 의외로 취미는 영화 감상과 사진 찍기라고 합니다.

    한편 아스날 FC의 팬이기도 해서 구장 투어를 하며 유튜브 촬영을 한 적도 있습니다.

    끝을 모르고 점점 더 성장해 가는 은가누 선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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