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간식으로 좋고 사탕은 싫고 달달한 과일이 먹고 싶을 때도 너무나 좋은 탕후루! 탕후루 만드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냄비 태울 일도 없고 설거지 거리 쌓이게 할 일도 없습니다.
전자레인지와 종이컵만 있다면 충분합니다^^ 탕후루 만들기 쉽다고요:]
탕후루 : 바삭바삭 달콤한 과일사탕
목차
1. 탕후루가 걸어온 길
1-1. 탕후루 이름의 뜻
탕후루는 중국의 전통 과일 사탕입니다. 한자를 한국식으로 발음하면 빙당호인데 한국에서는 중국식 발음과 비슷하게 탕후루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중국어로 탕(糖)은 설탕, 후루(葫芦)는 박이라는 의미입니다. 산사 등의 과일을 꼬치에 꿰어놓은 모습이 호리병박 같아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탕후루는 베이징, 톈진 등 화베이 지역 대표 겨울 간식입니다.
최근에는 중국 전역에서 즐겨 먹어, 중국의 국민 간식으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탕후루를 공장에서 제조하기도 하고 탕후루 만드는 기계가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 중국 북부 지방에서는 초등학생 하교 시간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탕후루 장수를 볼 수 있습니다.
1-2. 탕후루 유래 이야기
탕후루는 언제부터 먹었을까요, 대표적으로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 중국에는 요나라를 세운 몽골계 민족인 거란족이 있습니다. 이들은 과일을 보존하기 위해 녹인 설탕물을 발라 굳혀두었는데 이것이 기원이라는 설입니다.
- 송나라 황제 고아종에게는 황귀비라는 후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몸이 약해 병이 심하고 낫지를 않았습니다. 그러자 한 의원이 산사를 설탕과 달여 식전에 먹으라는 처방을 내렸습니다. 처방대로 하자 병이 나아 그때부터 백성들도 먹었다는 설입니다.
1-3. 미디어에 나온 탕후루, 엄마 나 티비 나왔어!
- 중국 무협영화를 보면 길거리에 꼬치를 들고 있는 아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중국의 대표적인 간식거리, 탕후루입니다.
- 의천도룡기의 장무기가 소소에게 어머니의 유품이라며 바짝 마른 탕후루를 보여줍니다.
- 메이플스토리 게임에서 중국 상해 와이탄의 물물교환 퀘스트를 완료하면 아이템을 줍니다. 옥수수와 함께 받는 과일사탕꼬치가 바로 탕후루입니다.
- 빙탕후루 웹툰에서는 매실과 살구 빙탕후루가 나옵니다. 비기의 약초를 넣어 만든 빙탕후루로 살구 빙탕후루는 순간 강한 힘을 쓸 수 있게 해 주고 매실 빙탕후루는 함께 먹은 사람들과 통신이 가능하게 해 줍니다.
- 만화 아랑전설 시리즈에서 팔극성권의 창시자로 나오는 작은 노인 텅푸루의 이름 모티브가 탕후루입니다.
- 역전! 야매요리 웹툰 내용에 빙탕후루를 만드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 중국 모방일 게임 요리차원에서 빙탕후루가 나옵니다.
-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첸첸은 탕후루를 항상 휴대하고 다닙니다.
2. 한국에서 탕후루의 인기
2018년 인천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유행하였습니다. 2020년대에 접어 들어서는 도심의 번화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왕가탕후루, 황후탕후루, 대단한 탕후루 등 프랜차이즈 지점이 전국각지에서 영업하고 있습니다. 일부 마라탕집에서 탕후루가 나오기도 합니다.
근래에는 탕후루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매장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부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는 아이스 탕후루를 취급하기도 합니다.
탕후루 만드는법, 먹는 소리 등 유튜브에서도 탕후루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3. 탕후루의 재료
산사나무 열매뿐만 아니라 명자나무 열매, 딸기, 포도, 방울토마토, 귤 등 거의 대부분의 과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샤인머스캣, 블랙사파이어 포도, 귤, 체리, 스테비아토마토, 블루베리, 거봉, 파인애플, 애플포도, 바이올렛킹, 크림슨적포도, 마, 바나나, 복숭아 등 대부분의 과일로 가능합니다.
4. 탕후루 만드는법 / 요리법
4-1. 일반적인 탕후루 만드는법
탕후루는 먹을 때 굳은 설탕 코팅이 바삭하고 깨져나가는 식감이 매력인 간식입니다.
간단한 재료로 누구나 쉽게 시도해 볼 수 있지만 제대로 만들려면 조금 까다로운 면이 있기도 합니다. 바로 과일 겉에 바르는 시럽을 바삭한 식감으로 만들기가 조금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과일을 준비하고 시럽을 만듭니다. 냄비에 설탕과 물을 2대 1의 비율로 넣고 끓여서 시럽을 만들어줍니다.
시럽을 끓여 만들 때 설탕을 휘저을 경우 이에 달라붙게 되고 물을 너무 많이 넣거나 적정 수준보다 덜 끓이면 코팅이 굳지 않습니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과일에 시럽을 바르기 전 얼음물에 조금만 찍어서 넣어보고 농도가 적당한지 잘 굳는지 확인하면 좋습니다.
또 시럽을 만드는 과정 중에 너무 오래 끓이게 되면 설탕이 타버리고 냄비마저 타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나기 때문에 딱 맞는 양의 물과 설탕을 넣고 휘젓지 말고 끓여야 합니다.
투명하던 시럽의 색이 점점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재빨리 과일에 코팅하면 됩니다. 잘 되었다면 바로 굳으면서 단단해질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과일의 종류에 따라 시럽 온도와 맞지 않아 과일이 녹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시럽을 바를 때는 너무 두껍게 바르면 속까지 굳지 않기 때문에 두껍지 않게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치아를 위해서도 얇은 편이 좋습니다.
탕후루를 완성한 후, 너무 오래 방치하면 과일에서 수분이 나와 시럽이 녹을 수도 있으니, 냉장보관 하거나 완성 후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4-2. 초간단 탕후루 만드는 법
냄비도 필요 없고 설거지할 거리도 없이 초간단 탕후루 만드는 법입니다.
준비물로 탕후루 식재료 외에 전자레인지와 종이컵만 있으면 됩니다^^
- 먼저 과일을 식초 희석한 물에 넣고 살살 저어준 뒤, 꺼내어 깨끗한 물로 서너 번 헹궈줍니다.
- 물기가 있으면 시럽코팅이 되지 않으므로 키친타월로 과일의 물기를 모두 제거해 줍니다.
- 꼬치에 과일을 한알 혹은 두 알 정도 꽂아 줍니다. (너무 많이 꽂으면 재빠르게 코팅하기 어렵습니다.)
- 종이컵에 설탕과 물을 2대 1의 비율로 담습니다. 이때 절대로 저으면 안 되는 거 기억해 주세요!
- 코팅한 과일이 잠길 수 있을 정도의 얼음물을 준비합니다. 시럽 코팅하고 얼음물에 넣어 바로바로 굳혀주어야 빠르게 모든 과일꼬치 코팅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 설탕과 물이 담긴 종이컵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1분 가열해 줍니다.
- 이후 20초씩 끊어 확인하면서 적정 농도가 될 때까지 반복하여 가열해 줍니다.
-적정 농도는 투명했던 설탕물이 황금빛으로 바뀌고 잔거품이 생겼을 때입니다.
-젓가락으로 살짝 찍어서 얼음물에 담가서 확인해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금방 굳고 잘 부서진다면 적정 농도입니다. - 적정 농도가 되었다면 과일꼬치를 시럽에 담가 재빠르게 옷을 입혀줍니다.
- 이어 곧바로 얼음물에 담가 굳히면 초간단 탕후루 만들기 완성!입니다.
이렇게 만든 탕후루는 바로 드셔도 맛있고,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차갑게 드셔도 너무나 맛있습니다.
바삭하고 깨물 때 치아나 입천장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서 맛있게 즐겨주세요^^
혹시 눈으로 보아야겠다 생각 드시는 분들은 전자레인지 탕후루 영상을 확인해 주세요^^
4-3. 탕후루 즐기실 때, 요건 주의해 주세요
- 개그맨 홍윤화가 탕후루 ASMR을 시도하다가 임플란트 치아가 빠진 적이 있습니다. 치아 상태에 따라 주의해서 먹어야 합니다.
- 탕후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직접 요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요리 과정 중, 설탕을 녹이기 위해 뜨거운 불을 사용해야 하므로 화상 사고를 주의해야 합니다. 끈적한 시럽이 피부에 닿으면 깊은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5. 탕후루 과일 칼로리
시럽 코팅은 개당 약 140kcal 정도입니다.
참고 삼아 각 과일의 칼로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종류 | 용량 | 칼로리 |
파인애플 | 1개, 905g | 453 kcal |
건포도 | 1컵, 145g | 434 kcal |
아보카도 | 1개, 200g | 320 kcal |
석류 | 1개, 282g | 234 kcal |
파파야 | 1개, 500g | 215 kcal |
망고 | 1개, 336g | 202 kcal |
키위 | 1개, 183g | 112 kcal |
바나나 | 1개, 125g | 111 kcal |
포도 | 1컵, 151g | 104 kcal |
모과 | 1개, 92g | 52 kcal |
배 | 1개, 178g | 101 kcal |
사과 | 1개, 182g | 95 kcal |
수박 | 1조각, 286g | 86 kcal |
블루베리 | 1컵, 148g | 84 kcal |
라즈베리 | 1컵, 123g | 64 kcal |
블랙베리 | 1컵, 144g | 62 kcal |
오렌지 | 1개, 131g | 62 kcal |
오디 | 1컵, 140g | 60 kcal |
복숭아 | 1개, 150g | 60 kcal |
딸기 | 1컵, 152g | 49 kcal |
귤 | 1개, 88g | 47 kcal |
크랜베리 | 1컵, 100g | 46 kcal |
무화과 | 1개, 50g | 37 kcal |
구아바 | 1개, 55g | 37 kcal |
클레멘타인 | 1개, 74g | 35 kcal |
감 | 1개, 25g | 32 kcal |
자두 | 1개, 66g | 30 kcal |
스타푸르트 | 1개, 91g | 28 kcal |
캔털루프 | 1조각, 69g | 23 kcal |
대추 | 1온스, 28.35g | 22 kcal |
아사이 | 1온스, 28.35g | 20 kcal |
라임 | 1개, 67g | 20 kcal |
살구 | 1개, 35g | 17 kcal |
레몬 | 1개, 58g | 17 kcal |
리치 | 1개, 10g | 7 kcal |
람부탄 | 1개, 2g | 7 kcal |
타마린드 | 1개, 2g | 5 kcal |
체리 | 1개, 5g | 4 kcal |
그린게이지 자두 | 1개, 5g | 2 kcal |
마무리
마무리
서양에는 캔디애플이라는 서양식 탕후루도 있습니다. 만드는 법도 비슷한데 캐러멜을 사과에 감싸 만듭니다. 이것을 일본에서는 링고아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달콤 바삭한 탕후루 이제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세요.
그런데 혹시 바삭한 식감을 살리기 어려우시다면 바로 맛있고 신선한 탕후루를 즐기실 수 있는 완성 제품을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맛난 제품들 많으니 지금 한번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또 다른 핫한 간식으로 롤업젤리가 있습니다. 롤업젤리를 아이스크림에 싸서 먹으면 탕후루처럼 탕탕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는 거 아셨나요? 관련글 롤업 젤리, 아이스크림에 싸 먹으면 더 맛있다고?를 확인해 주세요
롤업젤리의 인기로 구하기 어렵다면, 직접 건강한 식재료로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게시글 롤업젤리, 건강한 식재료로 직접 만들어 볼까요를 살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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