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뜻이 뭐예요?"
라고 묻는 조카 때문에 당황스러웠던 경험 있으신가요? 얼렁뚱땅 둘러대기는 했지만 정확히 알려주지 못해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메리 크리스마스 뜻과 유래에 대해 정확히 알아가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카드에 적을 수 있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인사말과 이브의 의미, 한국의 첫 크리스마스, 세계 각국의 표현법, 문화, 전통 활동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의 뜻
크리스마스 하면 인사말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교회를 다니지 않더라도 세계의 많은 곳에서는 지금도 크리스마스가 되면, 누구나 반갑게 "메리 크리스마스~" 하고 인사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인사말 앞의 '메리(Merry)'는 '즐거운', '명랑한'이란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쉽게 말해 메리 크리스마스는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그리고 뒷부분의 '크리스마스(Christmas)'는 사실 두 단어가 결합된 것으로, 'Christ(그리스도)'와 'Mass(미사)'가 합쳐진 것입니다. 함께 쓰이면, 그리스도를 위한 미사의 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종종 'X-mas'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서 X는 영어 알파벳의 '엑스'가 아니고 고대 그리스어 '크리스토스(Χριστός, 기름 부음 받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즉 X-mas는 '크리스마스'와 같은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도대체 크리스마스는 왜 하필 12월 25일인 걸까요?
크리스마스의 유래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인 크리스마스가 지금의 날짜로 기념되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일까요?
바로 4세기경 로마 가톨릭교회의 전통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사실 예수의 실제 탄생일은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다만 초기 기독교인들이 동방박사가 아기예수 탄생을 기념하였다고 전해진 1월 6일을 기념하여 성탄절 행사일로 삼았다는 사실만 전해질뿐입니다.
그럼 어떻게 12월 25일이 크리스마스로 정해졌을까요?
여러 추측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로마에 기독교가 전해진 뒤 교황 율리우스 1세가 12월 25일을 예수님의 탄생일로 정하면서부터였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오늘날 우리가 아는 크리스마스 일자로 기념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러시아 등 동방정교회의 경우에는 1월 7일을 크리스마스로 기념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대부분 국가가 사용하는 그레고리우스 달력이 아닌 고대의 율리우스 달력을 여전히 사용하다 보니 생긴 날짜 차이로 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크리스마스 인사말
'메리 크리스마스' 두 단어만으로 인사를 끝내기에는 너무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또는 크리스마스 카드에 좀 더 특별한 인사말을 전하고 싶을 때도 생깁니다. 이럴 때 사용하기 유용한 정보를 놓치고 싶지 않으시다면, 아래를 확인해 보세요!
참고하셔서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소중한 이들에게 진심을 담아 따뜻한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크리스마스이브의 의미는?
크리스마스를 더욱 두근거리게 하는 건 '크리스마스이브(Christmas Eve)'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브는 영어로 저녁을 의미하는 "이브닝(evening)"의 줄임말이지만, 단순히 크리스마스 전날 저녁이란 의미를 넘어서 특별한 날의 전날 밤을 의미하는 말로 많이 쓰입니다.
본래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는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기 전의 신성한 밤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의미가 많이 확장되어 교회를 다니지 않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 날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연인이 있다면 더욱 중요한 날이 되기도 합니다.
일례로, 과거 야간 통행금지 제도가 있었던 1982년까지만 하더라도 크리스마스이브날 하루만큼은 특별히 통행이 허락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의 첫 크리스마스
한국에 처음으로 크리스마스가 소개된 것은 1896년이었습니다.
당시 서재필 박사가 창간한 <독립신문>에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에 대한 보도가 나갔는데, 기사 내용을 보면 "내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일"이라고 성탄절을 알렸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역사에 처음으로 등장한 크리스마스의 공식적인 기록입니다.
이후 1897년 정동에 한국 최초의 장로교회와 감리교회가 설립되었고, 같은 해 12월 25일에 언더우드 선교사가 한국인을 위한 첫 성찬식을 열었으며, 성탄절의 의미를 전하며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배재학당 학생들은 산타클로스의 선물로 알고 기뻐했는데, 이때부터 산타클로스와 크리스마스 문화가 한국에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최초의 크리스마스트리는 이화학당에서 스크랜턴 선교사가 소녀들을 위해 만든 것이었으며, 아펜젤러 선교사는 산타클로스 역할을 맡아 한국의 첫 산타가 되어,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기쁨을 전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세계 각국의 표현법
"메리 크리스마스"를 세계 각국에서는 어떻게 표현할까요?
스페인어권에서는 “펠리스 나비다(Feliz Navidad)”라고 인사합니다. 이 인사는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때 사용되며, "행복한 성탄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펠리스 나비다드 노래는 1970년에 푸에르토리코 출신 맹인 가수 호세 펠리시아노(José Feliciano)가 작사하여 부른 캐롤 송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조이유 노엘(Joyeux Noël)”이라 말하며 성탄을 축하합니다.
미국에서는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고려해 "해피 홀리데이(Happy Holiday)"라는 인사말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크리스마스 외에 여러 연휴까지 아우르는 말로, 더 포괄적인 인사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각 나라별 크리스마스 인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프랑스어: Joyeux Noël (노엘)
- 독일어: Frohe Weihnachten (바이나흐텐)
- 스페인어: Feliz Navidad (나비다드)
- 이탈리아어: Buon Natale (나탈레)
- 중국어: 圣诞节 (Shèngdàn jié)
세계 각국의 크리스마스 문화
세계 각지의 나라별로 기념하는 방식과 문화도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몇 나라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고,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가져다준다고 믿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터키, 파이 등을 먹으며 크리스마스 만찬을 즐기고, 새벽에 선물을 교환합니다.
- 프랑스: 프랑스에서는 크리스마스 로그 케이크를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축하합니다. 가족들이 함께 밤샘 만찬을 즐기고, 산타클로스 대신 페르 누엘이 선물을 준다고 믿습니다.
- 러시아: 러시아는 1월 7일에 크리스마스를 기념합니다.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데두시 모로스와 그의 손녀 스네구로치카가 선물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호주: 크리스마스가 여름에 오는 호주에서는 해변에서 피크닉을 하거나 바비큐를 즐기는 것이 전통입니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 26일은 크리켓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에 하는 전통적인 활동
크리스마스가 되면 전통적으로 빠지지 않고 하는 활동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크리스마스트리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크리스마스의 상징입니다. 전나무로 만든 트리에 과일, 촛불, 오너먼트 등을 장식하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곤 합니다. - 예배 참석
기독교인들은 크리스마스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예수 탄생의 참의미를 되새기며 그 사랑을 본받고자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 선물 교환
교회 출석여부와 크게 상관없이 크리스마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선물을 주고받습니다. 산타클로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서로에게 전해주며 따뜻한 마음을 나눕니다. - 크리스마스 캐롤 듣거나 부르기
최근에는 여러 이슈로 인해 거리에서 캐롤 듣기가 쉽지 않아 졌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크리스마스 캐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캐롤을 듣거나 부르며 따뜻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마무리
메리 크리스마스 뜻과 크리스마스 유래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는 단순한 인사말일 뿐만 아니라 종교를 넘어 사랑과 평화를 상징하는 하나의 세계적인 문화가 되었습니다. 본래의 뜻과 유래를 통해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되새기고 사랑을 나누어 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Merry Christmas!
'생활정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나라지도 1:700 000 소개와 목적에 맞는 지도 다운로드 받기! (5) | 2024.11.12 |
---|---|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 신청하셨나요? 완주하고 아이폰받으세요! (4) | 2024.11.01 |
팩스 보내는 방법, 팩스 보내는 곳! 이것보다 쉬울 순 없다!! (0) | 2024.07.18 |
2024 흠뻑쇼 일정, 티켓팅, 준비물 (완벽 가이드) (1) | 2024.06.10 |
2024 입크페스티벌 수원 출연진 및 기본정보와 응모방법 (0) | 2024.05.10 |